조회수 : 39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10.25 16:26 분류 : 북한인권

[이슈브리핑 NO. 13] 6년 9개월간의 공석을 깨다, 미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 '줄리 터너'

 

6년 9개월간의 공석을 깨다, 미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 ‘줄리 터너’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이슈 브리핑, 13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오늘은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미국과의 협력, 그리고 국제기구의 기여를 비롯하여 약 6년 9개월의 공석을 깨고 임명된 미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 ‘줄리 터너 (Julie Turner)’에 관해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에피소드인 ‘북한 인권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노력’과 내용이 이어지는 이슈 이므로, 지난 에피소드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신 독자분들께서는 먼저 이슈브리핑 12를 읽고 이번 에피소드를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북한 인권을 위한 미 국무부와 유엔의 한걸음>

지난 10월 13일, 한국계 미국인 줄리 터너가 공식적으로 미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로 취임하였습니다. 미 정부는 이를 통해 앞으로 북핵/미사일뿐 아니라 인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편, 6년 9개월 만에 지명된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의 소식에  북한 측은, "터너의 망언들은 인권의 개념조차 모르는 무식쟁이이거나 주권국가의 내정에 간섭하고 함부로 헐뜯기를 즐기는 미국의 고질적인 악습을 체현한 인권침해자의 넋두리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줄리 터너는 “명확하게 목소리를 내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또한, 북한은 장애인과 여성 권리, 아동 관련 여러 유엔의 국제 협약에 서명한 유엔 회원국임을 다시금 강조하며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와 실질적인 인권 개선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북한 인권 대사와 청년 간 대화> 

2023년 10월 16일, 오전 11시부터 12시 45분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한미 북한인권대사와 청년 간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한반도/북한 인권 관련 청년 활동가들 및 대학생들이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이신화, 북한 인권 국제 협력 대사와 함께 북한 인권 문제의 현황과 앞으로의 대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신화, 북한 인권 국제 협력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에 집중해야 할 세 가지로 ; 북한 내부 주민들, 북한 이탈 주민들 그리고 해외 노동자들의 인권 침해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오랜 과거부터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이슈인 북한 인권 문제가 대다수의 대중들에게 피로감을 불러일으키며, 사태의 심각성에 반해 무딘 반응과 함께 다른 세계적인 인권 침해 이슈만큼의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로서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뿐 아니라 국제기구, 기관들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하였는데요. 또한, 인권과 안보를 동전의 양면으로 비유하며 현재의 북한 인권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개선하는 데에 오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줄리 터너는 앞으로 북한인권특사로서 집중할 5가지의 영역에 관해 설명하였습니다.

첫째, 여러 정부들 또는 국제기구/기관 들과의 동맹을 맺음으로써 함께 협력한다. (work with partners and allies, including the ROK, to re-energize international efforts to promote human rights and increase access to uncensored information in the DPRK)

둘째, 북한 정부에게 그의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직접적인 책임, 행동을 요구한다. (to call out the North Korean government for a change)

셋째, 과거부터 미래까지의 북한 인권 침해 관련 사건을 기록한다. (documentation)

넷째, 북한 이탈 주민들의 정착 및 적응 생활 지원에 집중한다. (focus on North Korean refugees)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째,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함께 미국 내 북한 출신의 이산가족 이슈에 집중한다.  (engage with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to identify divided families in the United States who have family members in the DPRK and advocate for the urgent reunification of these families with their immediate relatives.)

[아래, 5월 17일 발표된 줄리터너의 영문 연설문 풀버전이 참고 문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후, 한반도 청년 미래 포럼 대표 박준규, ‘greenlight to freedom’ 작가 한송미, 그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인권 관련 공개회의에서 발언한 탈북 청년 김일혁 씨를 포함한 여러 대학생과 청년들이 북한 인권에 관한 질문을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로서 줄리 터너는 해당 행사에 참여한 청년/학생들이 곧 ‘Changemaker’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임을 강조하며, 북한 인권 사례에 있어 대한민국 청년들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서 많은 관심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동들에 대한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날의 행사를 시작으로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 인권 대사는 5 일간 방한일정을 소화한 뒤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줄리 터너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 북한인권 운동가, 북한 억류자 가족 등을 만나며 미래의 북한 인권 특사 로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로>

        이처럼 북한 인권에 대한 본격적인 한미간 공조가 현재의 극심한 인권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들의 첫걸음을 시작으로 여러 국제기구들과 NGO들, 더 나아가 국제 시민들이 더욱더 많은 관심으로 참여하여  줄리터너가 언급한 북한 인권 중 5가지 영역, 모두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여기까지 이슈 브리핑 13번째 에피소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 14번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참고 문헌:

美 北인권특사 ‘한국계’ 터너 오늘 방한|동아일보 (donga.com)

美 대북인권특사 줄리 터너 방한…"中, 탈북민 강제송환 멈춰야" (tvchosun.com)

北, 터너 미 북한인권특사에 "처절한 대가 치를 것" 위협 (newspim.com)

[단독] 공석 6년만 지명 터너 신임 미 북한인권특사, 이달 중순 한국 방문 - 아시아투데이 (asiatoday.co.kr)

줄리 터너 美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상원 인준 통과해 곧 취임 (chosun.com)

'북한인권' 지적한 윤 정부, 지금 진짜 필요한 건 "구체적 행동"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줄리 터너 美 북한인권특사 “中 추가 탈북민 북송 막는데 집중하겠다” | 세계일보 (segye.com)

박진, 터너 미 북한인권특사 접견…"한국행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Microsoft Word - Turner - DPRK Human Rights - Opening Statement.docx (senate.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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